면회와 보호자 소통

오래 계시는 것보다 자주 오시는 편이 낫습니다. 짧게라도 규칙적으로 오시면 환자분도, 병동의 관리도 달라집니다.

면회 전에 확인할 것

면회 시간과 방식은 병원마다 다르고, 감염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뀝니다. 방문 전에 전화로 확인하시는 편이 확실합니다.

본인이 감기 기운이 있거나 열이 있으시면 면회를 미루십시오. 병동 안에는 작은 감염에도 크게 앓으실 분들이 함께 계십니다.

가져오실 음식은 반드시 미리 물어보십시오. 삼킴이 어려운 상태이거나 당뇨·저염식을 드시는 경우 좋은 마음이 위험이 될 수 있습니다.

면회 시간에 하시면 좋은 것

손을 잡고 이름을 부르며 천천히 말씀하십시오. 인지 저하가 있어도 목소리와 손의 온기는 전달됩니다.

예전 사진, 좋아하시던 노래, 고향 이야기처럼 오래된 기억을 건드리는 화제가 대화를 여는 데 좋습니다. 최근 일을 묻는 질문은 대답하지 못해 위축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앉혀 드리고, 창밖을 함께 보거나 복도를 조금 걸으시는 것도 좋습니다. 움직임은 그 자체가 치료입니다.

집에 가고 싶다고 하실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이고, 가장 답하기 어려운 말입니다. 곧 모시러 오겠다는 약속은 그 순간에는 진정이 되지만 지켜지지 않으면 다음번에 더 큰 실망이 됩니다.

지금은 치료가 필요해서 계신 것이라고 사실대로, 짧고 부드럽게 말씀드리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화제를 옮기십시오. 설득하려 길게 논쟁하면 서로 지칩니다.

인지 저하가 있는 경우 이 말은 여기가 나쁘다는 뜻이라기보다 낯설고 불안하다는 표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규칙적인 면회가 그 불안을 줄여 줍니다.

병동에 물어보시면 좋은 것

보호자 자신도 돌보셔야 합니다

입원을 결정하고 나서도 죄책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면회 때마다 마음이 무거운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다만 보호자가 지쳐 무너지면 결국 환자분께도 좋지 않습니다. 형제·자매가 있다면 면회와 연락 담당을 나누시고, 본인의 수면과 건강을 챙기는 시간을 일부러 만드십시오.

궁금하거나 불편한 점은 쌓아 두지 마시고 담당자에게 바로 말씀하십시오. 대부분은 알려 주시면 조정할 수 있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