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고르는 법

거리와 비용만으로 정하면 대부분 다시 옮기게 됩니다. 방문해서 확인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이 결국 생활의 질을 정합니다.

먼저 상태에 맞는 곳인지부터

좋은 병원과 우리 부모님께 맞는 병원은 다릅니다. 재활이 목적이라면 재활의학과 전문의와 치료사 인력이 중요하고, 치매 돌봄이 목적이라면 병동 구조와 야간 인력이 중요합니다.

경관영양이나 기관절개관, 투석, 산소를 유지 중이라면 그 관리가 가능한 병원인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받아 준다는 답만으로는 부족하고, 현재 그런 환자를 몇 분 보고 있는지 물어보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전화로 물어볼 것

방문해서 눈으로 볼 것

복도에 들어섰을 때의 냄새를 기억하십시오. 배설물 냄새가 강하다면 기저귀 교체 주기나 인력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환자복과 침구가 깨끗한지, 손톱과 머리 상태가 관리되고 있는지 보십시오. 몸단장은 인력이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직원이 환자를 어떤 말투로 부르는지, 호출벨을 누른 뒤 얼마 만에 사람이 오는지도 보십시오.

낮 시간에 환자들이 침대에만 누워 계신지, 앉아 계시거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신지가 병동의 분위기를 보여 줍니다.

미리 물어 두어야 마음이 편한 것들

신체 억제를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대안으로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십시오. 억제를 아예 하지 않는다는 답보다 원칙과 절차를 설명하는 답이 신뢰할 만합니다.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 어느 병원으로 전원하는지, 야간에 응급 상황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하는지도 확인하십시오.

보호자에게 상태를 알리는 주기와 방법, 담당자와 연락하는 경로도 정해 두시면 나중에 답답한 일이 줄어듭니다.

공개된 자료도 함께 보십시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요양병원에 대한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합니다. 인력 수준과 진료 지표를 등급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등급이 전부는 아닙니다. 실제 생활은 병동 단위에서 결정되므로, 자료로 후보를 좁힌 뒤 반드시 직접 방문해 보시길 권합니다.

거리도 중요한 조건입니다. 자주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병원이, 멀리 있는 좋은 병원보다 나은 경우가 많습니다. 보호자가 자주 오는 병실은 관리가 달라집니다.